시스템엔지니어(system engineer)
작성자 관리자 작성시간 2005-05-18 10:54:28
 

시스템엔지니어는 새로운 해결책을 고안하기 위하여 시스템을 분석, 연구, 설계, 관리하는 전문가이다.


직업의 특성

  오늘날의 기업경영에 있어서 컴퓨터 활용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부분이고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이렇듯 컴퓨터 보급의 대중화와 컴퓨터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컴퓨터와 관련한 많은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고 이러한 직업들은 각 매스컴의 유망직종 베스트로 선정되고 있다.

  시스템엔지니어 역시 이러한 컴퓨터 기술의 발전으로 생겨난 조금은 낯선 직업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용어 역시 서구 선진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을 그대로 한국에서도 사용하고 있는데 사실 시스템엔지니어는 시스템엔지니어링(system engineering)이란 용어에서 나온 것이다.

  기본적으로 시스템 엔지니어링이란 여러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 모델을 만들어 현실을 여기에 부합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시스템엔지니어는 어떠한 목적을 갖는 조직체계 또는 시스템을 분석, 연구, 설계, 관리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예를 들어보자. 은행의 경우 다른 은행들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폰뱅킹 시스템(phone-banking system 또는 tele-banking system: 고객이 전화로 은행업무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을 수도 있고, 일반 제조업체라면 서류문서를 없애고 모든 업무를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세울 수도 있을 것이다. 공공기관이라면 업무의 중복성과 절차의 복잡성 등으로 인해 자주 민원이 들어오거나 일반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 개발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편의점과 같은 곳에서는 상품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스캐너(scanner) 장비를 이용한 POS 시스템 도입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컴퓨터 및 통신장비를 업무 시스템에 적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더불어 많은 인건비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일들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시스템엔지니어이다.

  보통 이러한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절차를 따르게 되는데 이를 흔히 전문용어로 시스템 개발 수명주기(SDLC: System Development Life Cycle)라고 한다. 이는 크게 분석(analysis)단계, 설계(design)단계, 구현(implementation)단계로 구분될 수 있다. 분석단계에서는 시스템 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현 시스템의 문제점 파악 및 사용자 요구사항 등을 검토하게 된다. 설계단계는 분석에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현재 시스템을 보완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실제적으로 시스템을 설계하는 작업이다. 구현단계는 설계에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실제로 시스템을 설치하는 단계로서, 새로운 시스템 사용을 위한 사용자 교육훈련, 시스템 검사 및 설치, 파일 및 장비의 조작, 유지보수 등이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분석단계에 시스템분석가(system analyst)가 투입되며, 설계단계에서는 시스템설계가(system designer)가 투입된다. 그렇지만 실제로 시스템분석가는 업무분석 외에 기본적인 시스템 설계단계 업무까지 관여할 수 있으며, 시스템설계가 역시 업무분석, 시스템 기본 설계 및 상세 설계, 그리고 구현단계에서의 전산코딩 작업까지 수행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들이 수행하는 업무의 범위를 명확히 구분하기는 힘들다. 실무에서는 시스템분석가 및 설계가를 '시스템엔지니어(System Engineer)'라고 통칭해서 사용하기도 하며, 시스템분석가와 구분해서 시스템 설계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사람을 시스템엔지니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절대적 구분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시스템분석가 및 설계가는 시스템엔지니어를 포괄하는 보다 상위개념으로 이해되는 것이 보통이다. 시스템분석가는 흔히 S.A라 불려지며 시스템엔지니어는 S.E, 시스템설계가는 S.D로도 불린다.

  시스템분석가가 수행해야 할 업무는 의뢰업체나 부서의 현행 전산시스템과 그것이 안고 있는 문제점의 원인을 이해하고, 사용자(실제로 개발된 시스템을 사용할 사람)의 요구를 파악하여 컴퓨터를 이용한 문제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현 시스템 문제분석, 시스템 장 단점 고찰, 시스템개발의 경제적·기술적 타당성 조사, 사용자의 정보요구사항 분석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컴퓨터 장비 및 주변기기 성능비교, 기종선정, 소프트웨어의 외주개발은 물론 시스템을 누가 사용할 것인가, 시스템 운영절차는 어떻게 할 것인가, 파일(file)과 데이터베이스(Database)는 어떻게 구성·운영할 것인가 등에 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 분석가가 수행하는 중요한 과제의 하나는 막대한 인력, 자원, 자금, 시간이 투입되는 시스템개발의 타당성을 조사하는 일이다. 즉 기술적인 한계나 운영상의 어려움, 시스템 개발기간의 촉박성, 예산상의 한계 및 법적인 문제점들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컴퓨터에 바탕을 둔 정보처리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것은 최고 경영층의 입장에서 볼 때는 거액의 자금을 요하는 투자행위이기 때문에 경영층에게 시스템 개발이 조직에 가져다주는 이익을 설명하고, 투자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것은 시스템분석가로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이다. 앞서 예로 들었던 공공기관의 경우 시스템분석가는 고객들이 불편해 하는 내용과 실무 담당자들의 업무처리과정을 분석해 새로운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을 기관장에게 설명하고 계약기간, 프로젝트 일정, 시스템 완성 후 얻을 수 있는 효과 등에 대해 논의한다.

  시스템설계가는 시스템 설계를 담당하는 정보처리의 고급기술자로서 시스템 분석에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현 시스템의 단점이나 문제점을 보완 혹은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실제적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우선 시스템설계가는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을 만한 여러 가능 설계대안(경우에 따라 현 시스템에 약간의 수정을 가하는 것부터 현 시스템을 폐기하고 완전히 다른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까지 다양할 수 있다)을 제안하고 각 대안의 장·단점을 비교해 가장 유리한 대안을 선택한다. 일단 선택된 대안에 대해서 세부적인 명세서를 작성하고 개념적인 설계보고서(여기에는 선택된 설계대안에 대한 요약설명, 정보의 흐름, 시스템개발에 필요한 자원 등이 포함된다)를 작성하여야 한다. 이것이 끝나면 이러한 개념적 설계를 실제적인 물리적 시스템 구조로 변환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설계를 해야 하는데 이는 집을 지을 때 집주인의 방, 화장실, 거실 등에 대한 요구를 설계도면화(blueprint)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프로그래머는 설계에서 나온 결과물을 토대로 컴퓨터 언어를 이용해 코딩을 하게 되고, 프로그램의 결점을 발견하여 고치는 디버깅(debugging)과정을 거친 후 모듈(module: 시스템을 프로그램화하는 것은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에 전체 프로그램을 기능별로 나눠서 짜게 되는데, 이때 독립된 작은 프로그램 단위를 모듈이라 한다)별로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는지 검사하여 오류를 수정하고, 모듈을 통합하여 통합된 프로그램을 검사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구현단계에서는 확보된 시스템을 실제로 설치하고 원래의 목적에 부합되는 시스템이 되어 사용자에게 환영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사용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우면 사용자의 저항이나 불신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우선 시스템을 설치하기 전에 검사(testing)를 해보고 설치장소에 시스템을 직접 설치한다. 시스템 사용에 대한 교육훈련, 사후감사, 유지보수 등의 과정을 거쳐 전체 시스템 프로젝트가 완성된다. 보통은 시스템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게 되는데 회사의 사정과 프로젝트의 규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시스템분석가, 시스템설계가, 컴퓨터 공급업자, 시스템 컨설턴트, 컴퓨터 프로그래머, 컴퓨터 운영요원(컴퓨터 조작원), 사용자, 경영층으로 편성되며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그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조직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중역급 인물로서 회사의 최고 경영자를 보좌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정보시스템 최고관리자(CIO: Chief Information Officer)라는 직책을 두고 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이 직책을 가진 사람이 경영층 입장으로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시스템개발에 대한 경험이 별로 없거나 혹은 전산부서의 규모가 적어 전문인력이 없는 경우 외부 정보시스템 컨설턴트를 기용하게 되는데, 대기업의 경우 전산담당 부서의 시스템설계가 및 분석가, 그리고 기타 컴퓨터 전문가들을 이용해 새로운 컴퓨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거나 기존의 전산 시스템을 수정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과 같이 자체적으로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지 못한 업체들은 시스템통합(SI: System Integration)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업체에 용역을 의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 전문업체는 금융, 제조, 유통, 공공사업 등과 같은 분야별 전문 시스템엔지니어들을 보유하고 있다.



작업환경
  시스템엔지니어는 SI업체나 소프트웨어 회사, 기업 전산부서 등에서 근무하는데, SI업체에서 활동하는 시스템엔지니어의 경우 정보시스템 개발용역을 의뢰한 업체나 부서에 파견나가 몇 달씩 프로젝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따라서 한 회사에서 근무한다 할지라도 사용자부서의 입장에서 보면 프리랜서 또는 외부 컨설턴트로 인식되기 때문에 업무협조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이들은 주로 깨끗하고 환기 및 조명 시설이 잘된 실내 사무실에서 작업하며 사용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작업을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해당 업무부서원들과 자주 접촉해야 하며 프로젝트 팀내의 동료들과도 많은 회의를 해야 한다. 또한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눈의 피로와 허리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프로젝트 기한을 맞추기 위해 항상 정신적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보통 근무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정도로 정해 놓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일하게 된다. 특히 프로젝트기간 동안 밤샘작업과 초과근무는 흔한 편이며 휴일에 일하기도 한다. 시스템분석가가 다루어야 할 사람은 사용자뿐만 아니라 프로그래머, 각급 부서장, 컴퓨터 조작원 등, 이들 모두가 제각기 다른 목적과 동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 경우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 또한 시스템의 실질적인 사용자, 특히 일반직원들과 컴퓨터 프로그래머간에 교량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컴퓨터의 능력이나 용도, 한계 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용자들은 시스템엔지니어에게 터무니없는 것을 요구하기도 하며, 전산용어에 익숙하지 못한 사용자들과 프로그래머들과의 의사소통에 애를 먹기도 한다. 성별과 연령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도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는다는 점과 전문가로 대우받으면서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다음 프로젝트에 투입될 때까지의 기간 동안은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의 자기계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도 있다.

  최근 많은 SI업체들이 근무복장의 자율화와 자유로운 출퇴근 시간제, 격주 휴무제를 도입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고,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업체도 생겨나고 있는데 이는 잦은 시간외 근로와 업무상 받는 스트레스를 보상해 주는 일환이라 할 수 있다.



교육훈련 및
자격
  시스템엔지니어가 되는데 필요한 적성과 능력으로는 다양한 전산자료처리시스템의 응용, 설치, 운용을 이해하고 공학적, 과학적, 사무적인 업무를 관리하는 기초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학습능력, 과학 및 사무용어와 컴퓨터 전문용어를 이해하고 조직의 관리자와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의사교환을 할 수 있는 언어능력, 과학·공학의 기술적인 문제에 관한 수학적 모델을 정립하고 수치해석에 관한 지식을 응용할 수 있는 수리능력, 고가의 시스템 성능을 결정하는 등 독창력과 융통성으로 관련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판단력과 책임감, 모든 기종의 컴퓨터를 마스터하여 전산시스템의 운용, 응용시스템의 개발, 정보 통신망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능력 등이 있다.

  많은 기업들이 시스템분석가로서 이전의 작업 경험이나 2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을 선호하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서 일정기간의 경험을 가지고 있고 업무실적이 뛰어났던 사람이라면 고졸학력자도 가능하나 업무의 기술적인 전문성과 복잡성으로 인해 2년제 전문대학 이상의 학력을 원하고 있는 편이다.

  시스템분석가가 되는데 선호되는 학과로는 전산학, 경영학, 컴퓨터공학 및 정보처리 관련학과 등이 있으나,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학과와는 무관하게 사원들을 뽑고 있다. 그 이유는 가령 전산학의 경우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관한 깊이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지만 시스템분석가로서 필요한 폭넓은 교육은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회계나 마케팅, 기타 사업관련 부문을 전산화할 때 이러한 사업내용을 먼저 이해하고 있지 못하면 최상의 시스템 구축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컴퓨터 관련학과를 반드시 전공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컴퓨터에 관해 어느 정도의 지식과 적성을 가지고 있는 지원자들을 뽑아 집중적으로 전산교육을 시키는 방법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전산학 전공자로서 시스템분석가가 되기를 원하는 경우는 경영학이나 시스템 이론, 의사소통기술 등에 관한 폭넓은 지식과 탐구가 필요하다. 시스템분석가에게 요구되는 전산지식으로는 프로그래밍 언어, 각종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 개발 방법론 및 도구, 데이터베이스(DataBase), 데이터 통신 및 컴퓨터 네트워킹(computer networking)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마케팅, 회계, 재무, 인사, 생산, 구매 등의 일반업무에 대한 지식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이는 시스템 분석시 기존 시스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선 의뢰업체나 부서의 업무흐름을 먼저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경우 이러한 업무분야별로 시스템분석가를 각기 따로 두기도 하나 규모가 작은 기업의 경우에는 한 사람의 시스템분석가가 모든 분야의 전산화를 책임지는 경우도 있다.

  시스템분석가는 문제해결능력 또한 갖추고 있어야 하며 이들의 업무가 대개 사람 중심의 일이기 때문에 활달하고 외향적인 성격이 선호된다. 이 점이 프로그래머와는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프로그래머는 대인접촉을 별로 하지 않지만, 시스템분석가는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고 이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 만나기를 꺼려하거나 어색해 하면 곤란한다. 또한 시스템 개발 용역을 의뢰한 업체의 조직 분위기나 구성원의 동기유발을 참작하여 여기에 맞게 처신해야 하며 겸허한 자세 역시 필수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시스템설계가의 경우 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컴퓨터 자체인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에도 정통해야 한다. 다양한 기종의 컴퓨터를 접하여 전산시스템의 운용, 응용시스템의 개발, 정보통신망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하며, 또한 종합적인 판단력과 고도의 책임감도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능력이다. 자칫 엄청난 비용을 들여 설치한 전산망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 업계와 시장동향에 관해 정보수집을 지속적,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도 요구된다. 시스템설계가가 되기 위해서는 컴퓨터 하드웨어에 능통해야 하므로 공과 대학의 전기, 전자, 전산, 컴퓨터공학과 등 컴퓨터 기술과 관련된 학문을 전공한 사람들이 취업에 유리한 편이며 외국인회사의 경우 학사학위를 소지하고 동종분야의 실무경험을 가진 사람이나 석사학위 이상의 학위자를 선호한다. 이렇게 관련 학문을 전공한 사람들을 기업에서는 공개채용으로 선발하여 시스템 엔지니어로 재교육시킨다. 그 외에는 비전산 전공자들이 교육훈련기관이나 일반 사설학원에서 관련과목을 수강하고 컴퓨터 회사에 취업하여 장기간 기술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전문지식을 습득하여 시스템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도 일부 있다.

  시스템엔지니어가 되는데 필요한 공인된 자격이나 면허는 없으며 일반적으로 시스템통합(SI) 업체나 소프트웨어 회사에 시스템엔지니어 보조원(System Engineer Assistant)으로 입사하여 주로 난이도가 낮은 수준의 프로그램이나 정기적 또는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작업을 수행하게 되며 시스템엔지니어와 함께 고객을 만나고 시스템 서류 등을 작성하는 일을 하게 된다. 준(準) 시스템엔지니어(System Engineer Associate)가 되면 기본적인 회사의 업무를 배우고, 정보기술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하기 위한 기술을 배우는 기술교육과정을 수료하며 고객사의 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데 약 2∼3년 정도의 기간이 걸리고 이후 정식 시스템엔지니어가 되거나 소프트웨어 시스템엔지니어(Software System Engineer-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해 설치와 검증, 유지관리, 문제분석 및 해결업무를 수행한다), 데이타베이스 관리자(Data Base Administrator)로서 일을 하게 되며 전산시스템의 운용, 응용시스템의 개발, 정보통신망 관리 등에 관한 업무를 거치게 되면 선임 시스템엔지니어로 승진하거나 시스템분석가로서 활동하게 된다. 전문시스템 분석가 및 설계가가 되는데 보통 6∼7년이 소요되며 이 수준에 이르러 구매, 제조, 프로그램 개발, 영업 등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독립하여 개인 사업체를 운영할 수도 있고 시스템컨설턴트로 활동하기도 한다.



고용현황
  시스템엔지니어는 주로 시스템통합(System Integration)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업체에서 주로 활동하게 되는데 1997년 현재 시스템통합사업체는 145개사로 1996년에 비해 15개사가 증가되었다. 이는 각 부문의 정보화 추진 핵심수단으로 시스템통합(SI)이 자리잡고, 동시에 각종 시스템 공급에 있어서도 시스템통합(SI) 형태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스템통합(SI)사업자는 주로 컴퓨터제조회사, 정보처리서비스회사, 소프트하우스, 사무자동화기기판매회사, 부가가치통신망(VAN)벤더, 컨설턴트회사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소재 시스템통합(SI)업체가 134개사로 92.4%인 반면 지방소재 업체는 11개사로 7.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시스템통합연구조합의 보고에 따르면 1998년 2월 말 현재 145개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통합(SI)부문 기술인력은 약 30,300명으로 1년 전보다 1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시스템엔지니어가 약 13,000여명, 시스템컨설턴트로 2,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스템통합(SI) 기술인력 감소현상은 SI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경우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임금
  시스템엔지니어가 받는 임금에 대한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다. 보통 시스템엔지니어는 프로그래밍과정을 거치게 되므로 입사 초기에 받는 임금은 프로그래머의 임금에 준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사에서 발간된 『한경기업정보』에 수록된 정보통신·컴퓨터 산업 업체의 대졸 연평균 초봉은 1997년 현재 약 1,852만원, 대리급은 약 2,493만원으로 조사됐다. 대졸 초봉은 1,440만원∼2,142만원 범위내에 있었고, 대리급 초봉은 1,680만원∼2,900만원 사이에 있었다. 상여금은 400%∼900% 정도이며 이외에 성과급이 지급된다.  이러한 수치는 정보통신·컴퓨터 산업 업체의 대졸 초임이며 시스템엔지니어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다. 보통 시스템엔지니어는 실무에서 일정한 경력을 쌓은 후에야 전문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지기 때문에 초봉의 의미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때문에 전문 시스템분석가와 설계가들은 대부분 차장이나 부장의 직책을 갖게 되며 보통 4,000만원∼5,000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업전망
  향후 5년간 시스템엔지니어의 고용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시스템엔지니어라는 용어가 보편화되어 일반 회사들은 정식 직함을 마련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널리 보편화되어 있지는 못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기업의 구조조정과 국내외적 경영환경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정보 시스템의 도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미래 정보화 사회의 주역으로서 컴퓨터는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컴퓨터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인력수요가 계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업무의 전산화, 자동화 추세로 인하여 시스템엔지니어의 수요는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사무자동화(OA: Office Automation), 공장자동화(FA: Factory Automation)와 더불어 홈뱅킹 시스템, 홈쇼핑, 각종 예약 시스템, 인트라넷, 데이터 서비스, 기업진단 서비스, 재택근무 시스템, 홈 일렉트로닉스(Home Electronics), 전자화상회의 시스템, 화상의료상담 서비스 등 정보통신관련 기술 혁신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시스템엔지니어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정보처
○한국표준협회              ☎ 02) 369-8114

○한국정보기술원            ☎ 02) 783-1162∼3

○한국시스템통합연구조합    ☎ 02) 761-2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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